찌는 듯한 무더위로 아침부터 땀이 범벅되었다. 연일 합천이 최고 기온을 자랑하고 있으니 오죽하겠나도 싶다. 2교시 체육시간에 아이들과 게임활동을 하는데 의욕이 전혀 없다. 내가 생각해도 너무하는 날씨인데 체육관이 없으니 운동장에서 하는 체육이 오죽할까?
그래서 생각한 것이 게임활동에서 이기는 사람에게 텃밭이 있는 토마토와 오이를 준다고 했다. 순간 아이들의 눈이 번쩍했다. '너희들 집에 다 있는 것들인데 그렇게도 좋냐?' 하니까, '학교에서 먹는 것과는 달라요.'라고 한다. 하긴 수업 중간에 선생님 몰래하는 군것질이 제일 맛있었지?
수업이 끝난 후 텃밭에 있는 익은 토마토와 오이를 따서 씻어 주니 서로 먹으려고 난리다. 한 녀석은 친구와 나누어 먹는 것이 대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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