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

무계획보다 못한 계획!

멋지다! 김샘! 2016. 5. 17. 15:48

가장 책임지는 자세는 책임질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변수를 생각하여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입니다.
하지만 쓸데없는 계획은 안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연간 지도 계획이면 충분한데, 왜 똑같은 내용을 월별, 주별로 세워야 할까요?
똑같은 내용을 반복적으로 계획하면 내용이 좋아질까요?
중복되는 계획으로 시간을 빼앗는 잘못된 판단 안 하면 좋겠습니다.

학교 교육과정도 계획입니다.
학년 교육과정도 계획입니다.
학급 교육과정도 계획입니다.
학교, 학년, 학급 교육과정에 일상적인 교육활동 모두 계획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실적으로 남기기 위해 일상적인 교육활동을 다시 계획하고 실시하면 아이들이 더 행복해 질까요?

선생님들을 걸어 다니는 교육과정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종이문서가 아닌 선생님의 머리와 가슴속에 있는 것도 계획으로 인정해야 합니다.
그리고 선생님의 머리와 가슴속의 계획이 공유되어 더 발전적인 계획이 되도록 해야 합니다.

내실 있고 안전한 교육활동을 위해서 계획은 꼭 필요합니다.
하지만 실적을 위한 계획과, 내용이 중복되는 계획은 아이들의 희생만 강요합니다.
책임을 다하는 교육을 위한 계획이 교육자적 양심을 저버리는 무거운 책임감만 남깁니다.
무계획보다 못한 계획을 강박하지 말고 선생님의 머리와 가슴을 계획으로 인정하면 좋겠습니다.

가치 있는 교육활동을 위한 계획 수립에 머리와 가슴을 나누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