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의 학습권을 지켜주기 위해 새벽부터 출근하여 잡초를 제거하는 동료 있습니다.
화장실을 비롯하여 꺼려 하는 곳이 고장 나거나 파손되어도 웃는 얼굴로 출동하여 해결하는 동료 있습니다.
'고생했다', '힘들겠다'라는 말을 건네면 언제나 '아닙니다!'라는 말과 더불어 미소로 받아주는 동료 있습니다.
일 년 계획을 세워서 꾸밈없이 꾸준히 학교를 가꾸는 동료 있습니다.
아이들의 교육활동 준비에 밝은 얼굴로 등장하여 막대한 도움을 주는 동료 있습니다.
이런 사람, 아니 이런 동료를 볼 때면 나의 주장이 옳다는 생각을 합니다.
학교는 아이들을 위해 하는 일만 다른 사람들이 모여 있는 공간입니다.
협력하고 존중하는 학교문화로 아이들을 위한 일에 힘을 모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학교 구성원들 모두가 아이들을 위한 알찬 교육활동을 위해서 협업해야 하는 이유입니다.
학교 구성원들에게 밝은 얼굴로 인사하는 것을 회피하지 맙시다.
하고 싶은 이야기하는 것을 회피하지 맙시다.
힘들다는 이야기를 회피하지 맙시다.
회피만 하면 아무도 아픈 마음 이해하지 못합니다.
함께 합시다.
무턱대고 화내지 말고 서로의 이야기 들어 봅시다.
이상한 업무, 새로운 업무, 당황스러운 업무 서로 떠밀지 말고 함께 모여 이야기 합시다.
이왕이면 잘하는 사람이 잘하게 합시다.
함께 어울립시다.
동료 이전에 인간입니다.
업무에 대하여 함께 이야기하기 전에 인간에 대한 이해가 우선되면 더 좋습니다.
동료들이 모이는 자리 웬만하면 참여하여 인간을 이해하는 시간을 만듭시다.
동료의 말투, 습관, 생활방식, 고민거리 등에 관심을 가집시다.
동료의 말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다른 이유를 찾지 맙시다.
실수했다면 인정하고 사과합시다.
동료의 말에 상처받았다면 솔직하게 전합시다.
상처받고 상처 주고 위로받고 위로하며 치유되는 그런 문화 만듭시다.
함께 어울려야 건강한 치유, 더 돈돈한 공동체를 위한 치유의 싹이 틉니다.
이런 동료는 세 학교에서 함께 근무하는 주무관입니다.
이런 동료가 아이들의 교육활동에 참여하는 문화 만듭시다.
이런 동료가 아이들에게 존경받는 문화 만듭시다.
무엇보다 이런 동료가 됩시다.
우리 모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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