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읽기를 좋아합니다.
출근하면 습관적으로 책상에 앉아 책을 읽습니다.
재잘거리든 아이들이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잔뜩 웅크리고 교실로 옵니다.
나의 오른손이 습관적으로 아이의 오른손과 부딪힙니다.
눈과 눈도 마주칩니다.
미소와 미소도 마주칩니다.
나의 아침 독서가 아무리 즐거워도 아이들과의 하이파이브보다 우선하지 못합니다.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며 지금 해야 되는 일에 집중하라고 아이들을 다그칩니다.
일순간 조용해지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교사의 높은 소리만큼 아이들의 소리도 높아집니다.
결국 교사가 의자에서 벌떡 일어나며 하는 것 다했냐며 아이들을 나무랍니다.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는 방법은 아이들 사이를 오가며 아이들이 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는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는 것보다 우선하는 업무는 없습니다.
세태가 녹록하지 않아도 아이들을 우선하는 우리가 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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