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3월 19일

멋지다! 김샘! 2018. 3. 19. 20:05

학교 근처 IC에서 교통사고가 났는지 차들이 움직이지 않았다. 그래서 위에 있는 IC로 가서 학교에 도착하니 평소보다 15분 정도 늦었다. 교통 봉사 도우미 아이들과 녹색어머니회 활동이 이미 끝난 후라 돕지 못했다.

기획회의에서 이번 주 교육활동에 대해서 꽤 오랫동안 의논했다. 그중에서 지난 금요일에 학부모회 대표들과의 간담에서 거론된 내용들을 학교 교육과정에 접목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논의가 집중되었다. 정해져 있는 교육과정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수용하자고 협의되었고, 구체적인 내용은 학교 구성원들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자고 했다.

스승의 날 교원 포상 관련 공문이 왔다. 희망자를 먼저 받은 후에 내일 인사위원회를 거쳐 선정하기로 했다. 학교규칙에 교원 포상 관련 규정이 없어서 내일 인사위원회에서 규정을 정해야겠다. 규정에 관해서 교장선생님과 논의했는데 우리 학교에서 실제적으로 힘든 교육활동을 하는 교사가 선정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정하자고 했다. 나도 전적으로 같은 생각이다.
올해 녹색어머니회 담당교사가 조직된 명단을 가져와서는 희망하는 학부모가 갈수록 줄어들어 희망하는 학부모들이 힘들어진다는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학교에서 조직만 하고 꾸준히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섭섭했다는 이야기도 전한다. 교장선생님과 내가 중간중간에 노고에 대한 고마움을 전하고 담당교사도 불편사항이나 건의사항을 수시로 수렴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업무분장에 없는 필요한 교육활동이 공문으로 올 때가 있다. 특정한 학년에만 집중할 수 없고 필요할 때마다 회의로 결정하기도 번거로워서 특정 학년에만 해당되는 것이 아니라면 학년별로 돌아가며 하기로 했다. 

처음으로 호봉 정기승급을 했다. 승급 대상자가 조회되지 않아서 띵했는데 선배 교감선생님의 도움으로 원만하게 처리했다.
공문 몇 건을 처리하고 나니 점심시간이다. 컴퓨터 앞이거나 근처에서 업무를 처리하니 가끔 머리가 묵직하고 멍할 때가 있다. 틈나는 대로 신선한 공기를 마셔야겠다.

오후에 부장 협의회가 미완성된 역사관에서 있었다.
방문자 입장에서 역사관의 미비한 점을 보완하자는 취지였다. 공통적으로 미비하다고 생각하는 것은 보완하기로 하고 복잡한 것보다 단순하게 정리하자고 했다. 조만간 모여서 마무리 정리정돈을 하자고 했다.
학생들 음수대 위치를 최종 결정했다. 학생들의 편의와 위생적으로 관리될 수 있는 장소를 선정했다.
유치원 원감 겸임이라 공문 처리를 할 때 수시로 조직 변경을 하여 유치원 것도 처리해야 한다. 생각은 하면서 막상 잘 하지 않아서 유치원 교사의 메신저나 전화를 받고서 처리할 때가 있다. 오늘도 그랬다 미안할 뿐이다.

이제 두렵고 떨리는 마음은 덜하다. 그러나 교원의 인사와 관련된 업무는 긴장된다. 몇 번을 확인하고 하는데도 확신하는 것이 어렵다.
비는 이제 그만 오면 좋겠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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