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8년 4월 18일

멋지다! 김샘! 2018. 4. 18. 21:24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아이들의 안전한 등교를 조금 도왔다.

교육지원청에서 병설유치원 성과상여금 지급 관련 서류가 도착하지 않았다는 전화가 왔다. 분명히 제출했다고 했다. 다시 확인하더니 분명히 도착하지 않았다고 했다. 그래서 발송 상태를 확인하니 발송 대기 상태였다. 교무행정실무원이 병설유치원 업무관리시스템을 확인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발송을 하고 교무행정실무원에게 병설유치원 업무관리시스템도 수시로 확인해 달라고 하면서 발송할 것이 있으면 나도 이야기하겠다고 했다.
초등 1급 정교사 연수 대상자 추천이 있어서 공문을 공람하고 메신저를 통해 안내했다. 우리 학교는 해당 교사가 없는 것 같았지만 본인 확인과 인사기록 카드 경력으로 확인할 생각이었다. 메신저 수신을 확인하니 모두 읽었다.

여러 성격의 공문을 처리하고 나니 점심시간이 가깝다. 어깨가 뻐근해서 학교 텃밭과 학교 울타리를 살폈는데 쓰레기가 많았다. 집게와 쓰레기봉투를 준비하지 않아서 확인만 하고 그냥 돌아왔다.
교무실로 와서 교장, 교감, 수석교사 성과상여금 지급을 위한 증빙 서류 제출 공문을 출력하여 천천히 읽었다. 그리고 오후부터 서류를 취합했다. 자세히 알릴 수는 없지만 교장이나 교감이 학교의 실태를 참고하여 특정한 여러 영역의 교육활동을 문서 중심으로 지나치게 강조하지 않으면 본인의 교육철학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분이라고 주장한다.

점심을 먹고 학교 소식지 원고를 작성하여 담당 교사에게 제출하고 교장, 교감 성과상여금 제출을 위한 증빙 자료를 업무관리시스템을 검색하여 출력했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중간중간에 공문 처리하고, 보고할 공문인데 부장교사가 결재하지 않아서 진행이 안 되는 공문은 메신저로 담당 부장 교사에게 알려서 해결했다. 부장 교사를 탓할 마음 전혀 없다. 수업은 수업대로 업무는 업무대로 바쁜 분들이 부장 교사다. 바빠서 늦어지는 것은 서로 도우면 되는 것이다.

오전에 봐 둔 쓰레기를 줍고 있는데 배움터 지킴이 하시는 분이 가까이 와서 미안해하셨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진심으로 전했다. 컴퓨터 앞에서 해방되는 나의 방법이라고 했다.

아내와 약속이 있어서 정시에 퇴근하려고 했는데 조금 늦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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