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일기(2018~)

2019년 3월 5일

멋지다! 김샘! 2019. 3. 5. 15:49

회의가 없으니 아침이 여유롭다.
공문을 확인했다.
교육지원청 장학사가 새로 부임한 학교의 교감들에게 보고할 공문을 친절하게 업무 메일로 알려왔다. 고마웠다. 병설유치원 관련 보고를 하려는데 과제카드가 주어지지 않았다. 행정실과 유치원, 전산담당 교사에게 물어보니 작년까지 유치원 교사 모든 공문 보고를 했다고 한다. 행정실장을 비롯한 다른 이들에게 유치원 교원 인사를 비롯해서 원감이 해야 될 일이 있다고 했다. 과제카드를 지정해 달라고 해서 보고했다. 병설유치원 겸임 원감으로 수당 오만 원을 받는데 값은 해야 되지 않겠는가?
학교 구성원들의 이름과 업무를 외우고 있는데 잘 안 된다. 그래도 6 학급이라 암기 장애가 있는 나에게는 천만다행이다. 작년 학교에서는 정말 힘들었다. 옮기기 전까지 이름과 얼굴을 관련짓지 못하는 분도 있었다.
학교 구석구석으로 한 바퀴 돌았다. 정감 있는 풍경이었고 양지 녘에는 광대나물 꽃이 만발했다.
축전을 보내준 동료, 선후배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업무 메일로 보냈다.
점심을 먹고 꿈에 그리던 책 읽기를 도서실에서 했다. 점심시간에 도서실에서 책 읽기를 꾸준히 할 것이다.
유치원 특성화 수업 강사 계약을 했다.
나이스 보직 설정에서 내가 조회되지 않아서 어제 담당 장학사에게 알렸는데 수정이 되지 않았다. 해당화면을 캡처하여 담당 장학사 업무 메일로 보냈다. 얼마 뒤에 수정되었다는 전화가 왔다. 번거롭게 해서 서로가 미안하다는 말을 주고받았다.
내일은 환영회가 있어서 술과 친해질 것 같다. 같은 곳에서 출퇴근하는 술 안 드시는 선생님께 차량 이용을 부탁했다. 남을 태워주는, 그것도 교감을 태워주는 것은 여간 신산스러운 것이 아님을 잘 알고 있다. 내일 동선을 예상해 보니 대리 운전을 여러 번 하게 되어 있어서 염치 불고하고 내일만 부탁을 드렸다. 약속된 장소에서 기다리기로 했다.
미세먼지가 심한 날이었다.

#교감일기
#나쁜교사불온한생각으로성장하다 / 김상백 저
#내수업을간섭하지마라 / 김상백 저
#착하게사는지혜 / 김상백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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