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스포츠클럽 리그에 출전했다가 다친 아이가 있었다.
교장 선생님과 아이를 위로했다.
아이 부모님과 통화하여 위로의 말을 전하고 학교에서도 빨리 낫도록 신경을 많이 쓰겠다고 했더니 전화를 해줘서 고맙다고 했다.
안전공제회 청구와 절차도 소상하게 안내한 후 담당 선생님에게 안전공제회 신청하라고 했다.
다친 아이 부모님께 전화해서 구비해둬야 할 서류 및 절차, 지급 시기 등도 자세히 안내하라고 했다.
친절하게 응대해야 되는 필요성도 함께 전달했다.
간단하게 마무리될 일을 복잡하게 만들 필요가 없다.
안전공제회는 초기 검진 비용은 지급되지 않고 치료 비용만 지급된다고 알고 있었는데 잘못 알고 있었다. 지금은 영수증만 첨부하면 약값을 포함한 모든 비용을 지급한다고 한다.
교무 선생님에게 수두로 인한 인정 결석 처리 잘하라고 했다.
출근길에 방과 후 강사를 하는 후배의 급한 전화가 왔다.
참 억울한 경우였다. 냉정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이야기했다. 바쁜 학교 일을 마치고 전화를 했더니 상황이 진정이 된 것 같았다. 중간에 끼여 있는 부장 교사가 올바르게 대처하지 못한 결과였다. 그 부장 교사가 이번 일을 성장을 위한 아픔으로 받아들이면 좋겠는데 의문이다.
교사들은 자존심이 강하다. 그래서 자신의 잘못이 불거지면 사과하고 원만하게 해결하려 하기보다 숨기려거나 잘못이 없다고 항변하거나 다른 사람에게 핑계를 돌리거나 그럴만한 상황이었다고 감정적으로 주장한다.
교사를 포함한 사람은 누구나 실수를 한다. 그 실수로 더 나빠지지 않는 상황을 만드는 것이 현명한 처신이다. 그리고 실수를 줄이려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을 면밀히 살펴야 하고 대처할 역량이 부족하면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이럴 상황이 안 되면 교감이나 경험이 풍부한 선배 교사에게 문의하면 보통의 실수는 줄일 수 있다.
연수를 함께 받을 친구가 전화를 했다.
내일 저녁에 술자리가 있어서 모레 갈 때 혹시 숙취가 있을 수 있으니 내가 타고 가고 다음에는 내가 운전하겠다고 했다. 숙취가 있을 정도로 술을 마실 생각은 없지만 혹시나 하는 불안감을 잠재울 수 없다.
점심시간에 도서실에서 책을 읽는데 2학년 아이들이 주변을 맴돌며 장난을 걸어왔다.
#교감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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