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서 사라진 학생은 내가 본 그 학생과 너무나 다를 수 있다. 가정에서의 아이와 학교에서의 그 학생의 행동은 너무나 다르고 담임과 함께 있는 학생과 늘보학교, 돌봄교실, 방과후교실에 있는 그 학생은 또 다르다. 똑같은 아이와 학생을 돌보는 직종은 자주 만나서 이야기를 나눠야 그 아이와 학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다. 아이와 학생의 올바른 성장을 돕는 전문가라고 자부한다면 학교에서 직종 간의 파편화된 삶을 고집해선 안 된다. 영역이 다른 전문가로서 협의회를 정례화해야 한다. 이젠 학교에서 교원만이 전문가라는 인식, 그 인식에 기댄 다른 직종에 대한 먼지차별은 빨리 걷어내야 우리의 전문성도 풍부해진다. 세상은 통합, 융합, 통찰, 통섭을 강조하고 우리도 그걸 가르치지만 정작 우리의 학교 생활은 점점 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