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 뉴스에서 이상 고온 현상으로 수확을 앞둔 황금색 벼논에 때늦게 벼멸구가 기승을 부려 군데군데 폭탄 맞은 듯하고, 쭉정이를 거두어들여야 하는 농민의 가슴이 탄다고 했다.
오늘아침 산책길에서 벼멸구 폭탄으로 벌겋게 탄 농민의 맨가슴을 보았다.
한참을 멍하니 앉아 있어야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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