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다모임에서 하고 싶은 말이 있어서 연구부장에게 시간을 마련해 달라고 했다.
1. 매번 학운위에서 학부모 위원이 학교 교육과정에 의문을 제기하거나 오해와 이기심으로 부당한 요구를 할 때에 다른 학교로 간 전 연구부장과 현 교무부장의 또록또록한 대응이 있었다. 우리 학교가 평온해 보이지만 눈에 보이지 않는 곳에서 고생하는 교원들 덕분이다. 그분들도 점점 버거워지고 있고 민원의 양도 많아지고 강도도 세지고 있다.
2. 민원에 전문성으로 대응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문성으로 담대하게 대응해야 한다. 우리의 전문성은 현장 연구이다. 현장 연구를 거창하게 보지 말고 교육목표를 달성하려는 선생님의 방법과 결과로 얻은 결론과 제언이다. 선생님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정량과 정성으로 기록하여 담백하게 설명하시라. 민원인과 같은 감정으로 대응하다간 윤리와 법령의 늪으로 빠진다. 경계하고 경계해야 한다. 끝없는 감정에 줄기찬 전문성으로 대응하시라.
3. 민원인과 비교해서 부족할 게 없는 교원이다. 당당하게 맞서고 물러서지 마시라. 싸워라는 소리는 아니고 무조건 움츠리고 숨지 말라는 소리이다. 삶을 뒤돌아 보시라 결코 나약하지 않은 교원의 삶이다. 나약이 습관 되면 삶이 무너진다. 교원이 연대하면 어떤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다. 그런 능력 충분하다.
4. 반면교사나 소 잃어도 외양간 고쳐야 한다는 논리보다는 선함을 따라 하고 소 잃기 전에 외양간을 튼튼히 하려는 태도가 더 필요하다. 상처의 아픔이 매우 크고 회복 과정이 정말 힘들다. 선한 사람을 보고 따라 하려고 해야지 선한 사람을 이용하려는 못되고 어리석은 행실은 하지 말자.
5. 학교에서 일어나는 문제를 해결할 사람이 따로 있는 게 아니라 나를 포함한 우리가 해결해야 한다. 내 일이면서 우리의 일이다. 문제 제기만 하지 말고 그 문제를 내가 포함된 우리가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를 고민하여 실천하자.
6. 교육과정 운영 잘하여 2025학년도 깔끔하게 마무리하자.
7. 건강 잘 챙기시라.
교장으로 가는 길이 쉽지 않네. 세상사와 운명이 끝까지 가만히 놔두지를 않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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