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화할 수 없는 넋두리이다.
1. 서울대학교 박사과정의 어떤 이가 내게 푸념한 내용이다. 학부생 강의를 하는데, 요즘 대학생들의 학력 저하와 문해력, 글쓰기 부족이 심각하단다. 탐구문제를 해석하지 못하고-문제를 읽고 뭘 해야 하는 지를 몰라서 자꾸 묻고, 글쓰기는 아예 안 된단다. 일반고와 특목고의 학력 격차가 심한데 특목고의 학력 인플레이션이 문제가 아니라, 일반고의 학력이 현저히 떨어져서 대학 수업을 진행하기 어렵고 특목고의 학력은 예전의 일반고 수준과 비슷하단다.
2. 나는 선천적 벗은 머리이다. 예전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벗은 머리를 지적하는 비아냥과 조롱을 듣고 있다. 달관하려는 마음은 늘 가지고 있지만, 순간적으로 난데없이 별 친분도 없는 사람이 벗은 머리를 문제 삼아 훅 치고 들어오면 분노의 격한 감정이 요동친다.
국가에서 탈모 치료에 국민건강보험을 적용할 게 아니라, 벗은 머리에 대한 국민 인식을 개선하려는 의지가 필요하다. 벗은 머리를 치료의 대상으로 여기게 하는 건 벗은 머리를 부정적으로 인식하는 낙인이 될 수 있다. 치료가 가능한 후천적 탈모는 이미 건강보험을 적용하고 있다는데, 평생 탈모예방약을 먹어야 하는 선천적인 벗은 머리 사람들에게도 그렇게 할 수 있을 정도로 건강보험 재정이 여유로운가?
국민의 어려움을 해결하겠다는 정책이 어려움의 본질을 통찰하지 못한 대증요법이면 어려움의 본질을 왜곡해서 어려움을 더 어렵게 하는 꼴이 된다. 탈모 치료보다는 벗은 머리에 대한 인식 개선이 필요하다. 인권 문제로 접근하는 정책이 필요하다.
3. 일제강점기를 겪은 나라의 국민으로서 미국의 베네수얼라 침공을 비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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