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저녁에 정말 오래간만에 막걸리를 마셨더니 배가 더부룩해서 그런지 여느 날보다 더 일찍 잠을 깼다. 더 자려고 눈을 꼭 감고 한참을 누워있었는데도 오히려 정신은 더 말똥말똥해졌다. 잎녹차가 든 컵을 옆에 놓고 읽던 책을 읽다가 서너 권의 책을 주문했다. 아직 방학인 아내가 일어나더니 오늘이 인사발령일이라서 더 잠이 안 온 게 아니냐고 물었다. 그렇기는 하지만 잠을 설칠 정도는 아니어서 그냥 일찍 깨었을 뿐이라고 했다.
기간제교사 6명을 채용해야 하고-그중 기간제 영양교사는 지원자가 없을뿐더러 온갖 인맥을 동원해도 지원자를 찾을 수 없어서 걱정만 늘고, 신규 임용 교장 연수와 기타 할 일이 남아 있지만 교감일기는 오늘로 끝이다. 교감일기와 간간이 보내준 응원 덕분에 8년이라는 교감생활을 그나마 무탈하게 잘 버티었다.
교장일기를 쓸까 말까를 고민하고 있다. 만약 쓰게 된다면, 교장의 일상을 투명하고 과감하게 쓸 것이라서 공개와 공유는 힘들 듯하다. 교육정책 비평과 세태는 별도로 써볼 참이다.
좋은 곳으로 교장 발령 났다.
오늘 저녁에는 아내와 알코올 도수가 좀 되는 전통주로 자축할 것이다.
그동안 교감일기를 소리 없이 묵묵히 지켜주신 분들이 고맙고 고맙다.
고맙습니다.
'교감 일기(2018~2025)' 카테고리의 다른 글
| 2026년 5월 28일 (0) | 2026.05.28 |
|---|---|
| 2026년 2월 3일 (1) | 2026.02.03 |
| 2026년 1월 26일 (0) | 2026.01.26 |
| 2026년 1월 20일 (1) | 2026.01.20 |
| 2026년 1월 12일 (0) | 2026.01.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