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더십/질문법 & 리더십

왜 쓰는가?

멋지다! 김샘! 2020. 5. 10. 13:17

용감하게 글쓰기를 시작할 때가 좋았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머릿속을 휘감아 치는 깨우침의 전율이 좋았다.
질곡의 현실을 이것저것 따지지 않고 마음대로 휘갈기는 글쓰기의 기쁨이 있었다.
질곡의 현실을 벗어나기 위해 온갖 책들을 읽을 욕심이 주는 조급함에 들떴다.

왜 쓰는가?
불쑥불쑥 드는 생각이다.
왜 읽는가?
두꺼운 책을 마주하면 드는 생각이다.

변혁의 중도를 지향하며 변혁되는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얻기 위해 글을 썼다.
변혁의 중도가 주는 기쁨과 변혁되는 세상을 바라보는 즐거움을 숙성시키기 위해서 책을 읽었다.

오늘 쓰는 글쓰기가 그것을 지향하는가?
오늘 읽는 책이 지향의 쾌감에 이바지하는가?

불안하게 묻는다.
왜 쓰는가?
불확실한 기대로 대답한다.
희망을 잊지 않으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