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진가산점 12

2022년 11월 8일

행복학교로서 교육대학교 교육실습 협력학교인 학교가 있다. '2023 교육공무원 평정업무 처리요령' 책자를 보니 2023학년도부터는 좀 증가한 듯하다. 경남형 혁신학교인 행복학교가 승진 가산점을 원하는 현장 교원의 굳센 의지를 어쩌지 못하는 형국이다. 행복학교의 세속화다. 나쁘지 않다. 교육 정책은 현장의 범위를 벗어날 수 없다. 행복학교도 구성원의 요구를 반영하는 개 당연하다. 현장을 반영한 유입과 교류의 세속화가 행복학교의 도약으로 이어질 것이다. 교사의 질이 수업의 질이듯 행복학교의 질도 구성원의 질이 결정한다. 과제는 세속의 목적을 이루려 유입된 사람의 전문성과 열정에 행복학교의 철학을 스며들게 하는 것이다. 이들이 행복학교를 기술적이고 기계적으로 접근하면 행복학교 무용론이 현실이 될 것이다. 내가..

2022년 1월 3일

삼 년 동안 겪고 있지만, 1월인데도 겨울방학을 하지 않은 학교가 생경하다. 2022학년도 신입생 취학 관련으로 교무부장이 고생이 많다. 시골인데도 외국에 거주하는 아이가 해마다 있어서 유예나 면제 처리를 해야 하는데 부모와의 연락이 매끄럽지 않아서 교무부장의 애를 태운다. 초등학교 교감인 나의 관점으로 2021학년도를 뒤돌아보고 정리한다. 오늘 일기에서는 나의 교육 신념과 교감으로서의 책무와 역할 간의 모순을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사업으로 푼다. 우리 학교는 60인 이하 작은학교에 해당한다. 60인 이하이지만 향후 십여 년까지는 특수학급을 포함한 7학급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입학생보다 졸업생이 많아서 학생 수는 감소한다. 작은학교 살리기 정책사업 방향은 교육과정, 마을 연계, 광역 학구 지정이었다...

2021년 11월 4일

어제저녁에 오래간만에 술을 정말 많이 마셨다. 학교의 하루가 정말 길었다. 어제 오후에는 우리 지역 행복맞이학교, 행복학교 교원들이 참여하는 행복학교 네트워크를 우리 학교에서 했다. 2022. 인사관리 기준, 평정 업무 처리요령 온라인 설명회가 있어서 전적으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내가 경험한 행복학교 네트워크 중에서 가장 알찼다. 여느 행복학교보다 알찬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도 행복학교 교사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싫어서 행복학교 운영을 하고 싶지 않다고 솔직하게 이야기하는 우리 학교 분위기다. 전 교직원이 학생들을 위해서 정말 애쓴다. 고맙고 고맙다. 학교생활을 제대로 하지 않으면서, 다른 교사보다 많이 노력하지 않으면서 이득을 얻으려는 행실을 강하게 비판하고 그런 이득을 절대로 제공하지 않는다. 특히 ..

2021년 7월 21일

체육관을 위협하던 큰 나무를 제거했다. 제거되는 나무를 보는 사람마다, 체육관을 지을 때는 어린나무였을 텐데 그때 옮겨 심었거나 제거했다면 오늘 같은 노력과 비용이 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했다. 점심시간에 승진 가산점 관련 이야기를 하고 있어서 끼어들었다. 정의롭게 승진하고, 훗날 ‘나는 이렇게 승진했다.’라고 떳떳하게 말할 수 있으면 정의로운 승진이라고 했다. 승진뿐만이 아니라 살다 보면 이성을 잃고 덤비는 일이 있다. 그럴 때, 뒤돌아서서 험담하지 말고 이성을 잃고 덤빈다고 차분히 알려줘야 한다. 오후에 교직원 성폭력 필수 연수를 했다.

2021년 6월 22일

아침부터 평소보다 이야기를 많이 나누었더니 들뜬 마음이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들어준 주변 분들이 고맙다. 행복학교이면서 승진 가산점이 부여되는 준 벽지 학교로 학생들의 행복을 위해서 정말 애쓰면서 본인들의 성취를 위해서도 노력하는 교사들이 근무한다. 그래서 도 교육청의 인사 규정의 수정 및 개정 등과 같은 변경에 관심이 많다. 오늘도 그런 공문이 왔는데 해석이 애매해서 담당 장학사에게 문의하여 알려줬고, 어떤 교사는 기간제 교사 시절 연구학교에서 근무한 승진 가산점 인정 사항에 대한 문의가 있어서 교육지원청 담당 장학사에게 문의하여 안내했다. 참고로 기간제 교사 시절의 승진 가산점은 인사기록 카드에 등재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고-인사기록 카드 등재 기간에 신청하면 안 된다-, 추후 승진 서류를 제출할 ..